일반

삼성물산,두원이프씨 정말 이렇게 해도 되는가?

손으로 쓰는 성경 2024. 6. 20. 18:54
반응형

새벽 5시20분 스타렉스를 타고 출발. 교육 받는 날. 소장님과 면담하는 날이다.

어제는 차량이 없어서 개인적으로 이동을 했는데 오늘은 차가 있어서 함께 움직인다.

혈압측정이 있다하여 일단 밥은 먹지 않는다. 사실 밥 제공하지 않는다. 어제도 그렇지만 오늘도 공수가 없다. 그냥 어쩔 수 없이 잡혀 있는 것이다. 말도 안되지만, 현실이 이렇다. 이 번달에도 이렇게 쉽게 원치 않았지만 2공수를 날렸다. 누구에게 하소연을 해야 할까?

두원사무실 옆 사무실에서 기다리고 있다. 지금은 40분 몇 몇 사람들이 함께 앉기 시작한다.

삼성물산 사업장 방문자 안전교육 접속 SITE
https://www.secc.co.kr/safety_edu/main/index.asp


위를 터치하여 작성했다. 링크를 따라가서 동영상보고 이것 저것 체크하고 제출한 후에 이미지를 저장해 둔다. 나중에 방문 시 즉, 현장에 들어갈 때 보여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일단은 이미지 저장까지 해 두었다.

7시부터 서류작성. 서류 점검. 전체 오픈 카톡방 참여.

휴식 후 8시에 개인신상카드 작성.

8시35분 종류 후 휴식

혈압측정을 했다. 혈압을 측정하는 기계로 하고 있다. 어제는 병원해서 측정하는 것이라 안심이 되었는 데.... 여기는 현장이라 어떻게 측정되어질 지 모른다. 보통은 병원보다는 100정도가 더 높게 측정되어진다. 지금까지 밥도 안 먹고 준비하고 있는데.... 측정 결과는... 정상이다. 혈압이 정상임은 어제 병원에서 판명이 된 사실이지만, 여기 기계도 정상적인 것이라는 것이다. 세상에... 처음이다. 이런 결과는...

혈압 측정이 끝났으니 이제는 소장님 면담이 남았다. 기다리라고 한다. 모두들 휴대폰을 보거나 엎드려 잔다. 뭐 특별히 할 게 없으니까?  

9시가 되니 집으로 가란다. 소장님 면담은 나중에 한단다.

어제도 오전에 나갔다가 왔다
오늘도 오전에 나갔다가 왔다.
이틀 동안 하라는 대로 시키는 대로 다했다. 그런데 이것은 공짜다. 무보수다. 정말 이래도 되는 것일까? 차라리 하루에 몰아서 해도 될텐데.... 굳이 이틀을.... 삼성물산 그리고 두원이프씨..이들은 왜 이렇게 하는 걸까? 이렇게 해도 되는 것일까?  무슨 이유로 이렇게 하는 것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답을 찾을 수가 없다. 갑이 그렇게 한다니 어쩔 수 없다는 것이 대부분의 설명이다.

귀가하는 교통편을 확인하여 본다. 올 때는 같이 왔지만 갈 때는 따로 알아서 가야 한다. 안내해 주는 사람도 묻는 사람도 없다. 그냥 개인적으로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한다. 숙소까지 가려면 버스를 2번타고 25분을  걸어서 1시간 10분 정도 소요가 된단다.

바깥은 따갑지만 움직여야 한다. 숙소가 외진 곳이라 차 배정 시간이 엄청 길다. 카카오맵을 열어서 버스정보를 확인하니 정보가 없다. 아직도 움직이는 차가 없는 것이다. 언제 출발할지도 모르는 버스를 무작정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차라리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걸어서가면 1시간 30분이다. 이것은 거의 정해진 시간이다. 버스는 변수가 많아서 믿을 수가 없다. 따가운 날씨지만 그늘을 찾아가며 걸어서 숙소 근처의 식당에 도착했다.

지금까지 아침 저녁으로 밥을 먹던 식당이다. 백반하우스.. 아직까지는 여기서 밥을 먹고 있다. 전에 모아 두었던 식권으로  먹고 있다. 이틀동안 공수도 없고 밥도 없다. 그나마 이렇게나마 밥을 먹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요즘 건설현장은 날이 갈수록 근로자에 대한 대우가 나빠지고 있다는 생각이 많아진다.


728x90